유은혜 “개학 전까지 학교 방역체계 보완”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청소년 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교육부가 오미크론 변이 급부상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자문회의
50%대 청소년 접종률 제고 방안
오미크론 변이 대책 등 머리 맞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림대 이재갑 교수(감염내과), 가천대 정재훈 교수(예방의학과), 서울대 이현주 교수(소아청소년과) 등이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전망을 나누고, 겨울방학 중 새 학기 학교방역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또 학생 감염사례와 백신접종 상황을 공유하고, 개학 전까지 청소년 백신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문가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새 학기에 학생들이 온전한 등교 수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행 학교 방역지침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새 학기 정상 등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려와 함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분들의 의견과 방역당국 협의 내용, 학교 현장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새 학기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학교 방역체계’와 ‘학사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소년 백신접종완료율은 50%대에 머물러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오전 0시) 기준으로 소아청소년(13~18세) 276만여 명 중 149만여 명이 2차까지 백신접종을 마쳐 접종완료율은 54.0%(1차 76.2%)로 집계됐다. 나이대별로는 16~18세 접종완료율이 69.9%(1차 86.6%), 13~15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38.6%(1차 66.3%) 수준이다.
한편, 지난 연말부터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며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는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4주간 발생률(학생 10만 명당 확진자 수)을 살펴보면 12월 9~15일 16.2명에서 12월 30일~1월 5일 8.8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