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세대 미술가 ‘아산 김수석’ 작품전
부산미술 1세대 작가인 고 김수석 부산대 명예교수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대학교 아트센터는 임인년 첫 전시로 ‘부산대학교와 부산미술 도큐먼트 시리즈Ⅰ-아산 김수석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20일까지 이어진다.
20일까지 부산대 아트센터
회화·판화 등 60여 점 전시
김 명예교수는 193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했다. 부산사범대학(현 부산교대) 강사, 부산고 교사, 숙명여대 교수를 거쳐 1975년부터 부산대 미술교육학과와 미술학과 교수로 제자를 육성했고, 부산대 예술대 학장을 역임했다.
김 명예교수는 1986년 미술교육 전문가·화가·미학자로 구성된 한국색채교육학회 창립에 동참했다. 이후 한국색채교육학회 회장을 비롯 부산시 문화위원,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창립위원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부산지부장, 2002부산아시안게임 디자인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특히 김 명예교수는 1997년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기획단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 명예교수는 경남 미술전 최고상을 받았고 눌원 문화상과 부산상의 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김 명예교수는 1981년 김해 국제공항 벽화 ‘십장생도’, 1991년 동래 허심청 벽화 ‘무학도’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에 1950년대 후반에 제작한 회화 두 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에서 판화까지 김 명예교수가 걸어온 작가의 길을 소개하는 6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대 아트센터는 김 명예교수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강연도 준비했다. 13일 오후 2시 부산대 미술관 312호에서 김 명예교수의 제자인 이은주 씨가 ‘아산 김수석의 삶과 작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051-510-7323. 오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