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월드닷컴 남녀 12명 선정

발리볼월드 선정 세계 최고 여자배구 선수로 뽑힌 김연경. 연합뉴스

‘월드 스타’ 김연경(34)이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로 뽑혔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지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여자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지난 10일부터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특출한 기량을 선보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면서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김연경이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한지 17년 만에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연경이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기여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발리볼월드닷컴은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었다”며 “김연경의 환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차례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넘겼다는 점도 전했다. “김연경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받은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김연경에 대해 극찬한 대목도 소개했다. 지오반니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