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영화의 실험’은 계속된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의 확장’을 주제로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된다.
부산시는 최근 열린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사장 차민철)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전년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최 성과 보고에 이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확정했다.
올해 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영화의 확장’ 주제 4월 27일 개막
전년도 주요 성과로는 스페인 ’고야상’과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수상과 함께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의 공식 인증 획득이 꼽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영국 아카데미 공식 인증은 국내 단편영화제 중 최초다. 또 영국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 목록(Qualifying Festivals List) 섹션A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단편영화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독자 10만 명 이상 달성에 따른 유튜브 ‘실버 크리에이터 어워즈’ 획득도 주요 성과로 보고됐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013년 2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설립한 이후 구독자 36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다.
올해 주제 ‘영화의 확장(Expanding of Cinema)’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혁신적인 방식의 영화 제작이 가속화 하는 상황에서 단편영화가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제에서는 실험적인 단편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출품된 경쟁 부문의 선정작과 초청작,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된다.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한국 경쟁부문 출품 공모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