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확산세 이어져 비상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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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2명 추가발생 등 78명으로 늘어
진주시, 17일 긴급 대책회의 열고 확산 차단 대책 강구


진주시는 17일 부시장 주재로 지역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차단 대책을 강구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17일 부시장 주재로 지역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차단 대책을 강구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한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연일 두자리수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역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지난 10일 1명이 확진 판정된 이래 가족과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으로 확산이 이어져 15일 10명, 16일 16명, 17일 12명이 추가 발생, 모두 7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진주시는 17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신종우 부시장 주재로 평생학습원장, 체육진흥과장, 학원들이 밀집한 6개 동 지역 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는 초등학생 이하 학생들이 이용하는 돌봄교실, 사립유치원,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역 학원, 교습소, 독서실 등에 대해 주 1회 이상 방역점검을 실시해 왔다. 지난 10일 지역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지역 233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폈다.

진주시는 지난 10일과 11일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실내체육시설 이용자가 다니는 지역 학교 4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는 한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접촉자 검사를 동시 진행했다.

해당 실내체육시설 이용자에 대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인근의 학원 16곳에 휴원을 권고, 이 중 15곳은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이곳과 관련, 인근 학교 학생 및 교직원 교 4곳의 학생·교직원 등 2869명과 가족 지인 등 1227명 등 모두 409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신종우 진주시부시장은 “최근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방학이지만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이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더이상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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