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전경. 부산일보DB

1조 원 가까이 투입되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첫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용역 선정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도시공사가 진행한 건설사업관리용역 중 최대 규모 수준이어서 수주전도 치열하다.

도시공, 최근 입찰 업체 수행평가
용역 비용만 185억 원 ‘최대어’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에코델타시티 18·19·20블럭 공공분양주택의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평가와 면접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찰에는 총 9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말 사업수행능력평가서를 접수하고, 이달 14일 면접을 치렀다.

에코델타시티 18·19·20블럭은 대지면적 15만㎡로, 95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2787세대를 건립한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공분양 주택인 데다, 에코델타시티 내에서도 요지에 위치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8블럭(972세대)은 대우건설, 19블럭(956세대)은 대림건설, 20블럭(859세대)은 GS건설 등 1군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품질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해당 블럭은 내년 3월 착공 예정으로, 이번에 선정된 용역업체들은 이들 공사의 건축·토목·기계·조경·전기·정보통신·소방 등 공사 관련 제반업무의 감독을 대행한다. 용역 발주 추정비용은 185억 원으로, 부산도시공사의 해당 용역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다. 용역 투입 인력도 최대 40명으로, 다른 용역에 참여하는 인원의 배에 가깝다. 용역은 착공과 더불어 시작되어 35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수행능력평가 결과 95점 이상 업체를 가격입찰 참가적격자로 선정해 최저가 입찰 순으로 심사해, 이 중 종합평점 92점 이상인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한다. 최종 낙찰자는 내달 결정될 예정이다.

송지연 기자 s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