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함박 등 부산 맛집 메뉴, ‘배민’ 통해 밀키트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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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별미’ 코너에서 부산 유명 맛집 8곳에서 만든 밀키트 8종이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부산 동구 수정동의 ‘고관함박’, 남구 용호동의 ‘약콩밀면’ 등 부산 인기 맛집의 대표 메뉴가 배달의민족을 통해 ‘밀키트’(간편 조리식)로 판매된다.

배달의민족 운영 ‘우아한형제들’
39아구찜·꼼조 양념꼼장어 등
간편식 8종 ‘전국별미’ 통해 판매
부산시 협약 따라 컨택센터 설립
외식 소상공인 교육·제품 개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부산 유명 맛집 8곳에서 만든 밀키트 8종을 배민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민 전국별미는 배민앱 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코너다.

이번에 선보인 밀키트는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배민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부산광역시 일자리 창출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부산에 콜센터인 컨택센터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부산의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밀키트 개발 지원 등을 실시했다.

배민은 이번 밀키트 개발과 관련, 전문가들이 약 100일간 직접 식당에 방문해 밀키트 기획부터 개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밀키트는 39아구찜의 매콤칼칼해물찜, 고관함박의 고관함박, 꼼조의 양념꼼장어, 면옥향천의 메밀에김부각, 승리의통닭의 땡초닭지리, 시소의 보일링쉬림프, 약콩밀면의 부산약콩물밀면, 재마니김밥의 부산물떡어묵탕 등 8종이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39아구찜 관계자는 “코로나로 줄어든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밀키트 제작을 시도했으나 단순 포장과는 확연히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배민과 함께 메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마니김밥 관계자는 “밀키트 판매를 시작한 뒤, 밀키트 매출이 매장 매출을 앞서는 날이 있을 정도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평균 30~40%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부산지역 사장님들과 배달의민족이 약 100일간 함께 노력해서 만든 밀키트가 앞으로 사장님들께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전국 방방곡곡 사장님들께 제품화, 판로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교육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은 이번 밀키트 출시를 기념해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부터 27일까지 인스타그램 배민 공식 계정과 배민아카데미 계정 게시물에 밀키트를 함께 먹고 싶은 지인을 태그하고 제품명을 댓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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