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풍운아’ 이학주 가세… 롯데 유격수는 누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풍운아’ 이학주를 전격적으로 영입했다. 롯데는 이학주의 가세로 더욱 치열한 유격수 자리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는 24일 삼성에 투수 최하늘과 2023시즌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하늘+3차 지명권’ 트레이드
마차도 결별 후 유격수 자원 확보
‘배민 듀오’와 쟁탈전 치열할 듯
이학주는 187㎝, 87㎏의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의 내야수로,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됐다. 발이 빠르고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춰 한동안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휴식 기간 중 지각 등 내규 위반 등으로 징계를 당했다. 삼성은 9월 18일 이학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삼성 구단은 이후 이학주의 트레이드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한 방송과의 매체에서 “이학주에 대해 원칙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개 트레이드 진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후 이학주의 최종 행선지가 롯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학주는 롯데 성민규 단장과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시절 구단 프런트와 선수로 알고 지낸 사이다.
롯데는 이학주를 영입하는 대신 신예 선발 자원인 최하늘을 내주기로 했다. 최하늘은 190cm의 큰 키에 변화구가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12월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학주가 입단함에 따라 롯데는 딕슨 마차도와의 결별 이후 우려됐던 유격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학주는 배성근과 김민수 ‘배민 듀오’와 함께 유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인 선수 김세민 역시 유격수 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다음 달 2일부터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1·2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학주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