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돼지고기는 ‘롯데마트’ 닭은 ‘농협하나로마트’가 싸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설 명절을 맞아 부산을 포함한 전국 11개 지역, 47개 대형마트에서 성수품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조사를 했다. 이번 가격조사에서 성수품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마트별로 가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가격과 품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뒤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대형마트별로 성수품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고기 등심 100g(1+ 기준) 최저가격은 1만 1604원, 최고가격은 1만 8800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성수품 가격조사 전국 11개 지역, 47개 대형마트 대상
가격차 너무 커… 정보 확인 후 구매 필요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을 기준으로는 최저가격이 1790원, 최고가격이 3980원, 닭고기 1kg은 최저가격이 5800원, 최고가격이 1만 980원, 계란 특란 30구는 최저가격이 5200원, 최고가격이 9990원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곡식 등 기타 성수품에서는 대추 1kg 최저가격은 1만 9000원, 최고가격은 3만 9800원, 밤 1kg 최저가격은 5320원, 최고가격은 1만 4280원이었고, 쌀은 20kg 혼합미 기준으로 최저가격이 4만 5900원, 최고가격이 6만 7800원이었다.
성수품 중 특히 대추와 쌀의 최저가와 최고가가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게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설명이다.
마트별로 평균 가격을 살펴본 결과 롯데마트는 돼지고기와 배추가, 홈플러스는 쌀이, 농협하나로마트는 소고기 등심과 닭고기 대추 밤 배 등이, GS더프레시는 계란과 무 사과가 가장 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형마트의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제품별 평균 최고가와 평균 최저가 비율이 마트마다 최대 47.2%의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의 합리적 가격 유통과 물가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야 하고, 유통업계도 소비자 중심의 마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