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9월까지 19만 대 보급

부산지역 학생들의 원활한 미래교육을 위해 올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교생 전원에게 ‘1인 1스마트기기’가 보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 9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1대씩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급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변화에 맞춰 올해부터 부산지역 학교에서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모두 1290억 원을 들여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19만 대를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차로 다음 달 말까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교 학생과 교사에게 스마트기기 9만 2661대(620억 원)와 충전보관함 3152대를 보급한다.

이어 3월부터 9월 말까지 나머지 대상인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교 2~3학년 학생·교사 전원에게 스마트기기 9만 7000대와 충전보관함 3200여 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종은 수요조사를 거쳐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애플 아이패드, 크롬북, 윈도우북 중 학교별로 희망하는 제품을 보급한다.

이번 사업에 앞서 시교육청이 부산지역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2%가량이 스마트기기 지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학년의 경우 스마트기기 노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어 초등학교 1~3학년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향후 보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교실이 구축된 데다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되면,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부산의 교사·학생 수업환경이 디지털화하는 셈”이라며 “기존에 보급된 6만~7만 대를 포함해 모두 25만여 명의 학생이 자신의 몫으로 교실에 비치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