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지난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돌파”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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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지난주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1월 17일~23일)를 기준으로 50.3%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7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면 위중증 환자 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 2차장은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1151명에서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전 2차장은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전 2차장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므로, 정부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소와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개소에 한 달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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