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방역수칙 위반…불법영업·도박 등 3일새 73명 단속
부산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불법영업을 하거나 도박을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돼 사흘 동안 3개 업소에서 운영자와 손님 등 73명이 무더기로 단속됐다.
2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8분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주점에서 불법영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2로 접수돼 경찰은 긴급출동했다.
해당 업소는 배달과 포장만 한다며 영업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업소를 수색하던 중 2개 방에서 불을 끄고 숨어있는 손님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업주와 손님 등 19명을 적발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의 또 다른 주점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4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술을 마시던 업주와 손님 등을 대거 붙잡았다.
밤늦게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시민 신고도 들어와 경찰이 도박장 현장을 덮치는 일도 있었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25분께 동구의 한 건물 4층에서 ‘사람들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시민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카드도박을 하고 있던 8명 모두를 적발했다. 이들은 도박장 개장 혐의로 즉결 심판 처분을 받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지자체에 통보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등에 의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고 명절을 앞두고 각종 위반 사례가 많아질 것을 예상해 매일 합동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