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길’ 안녕… 양산 원동 가는 길 ‘직선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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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물금에서 원동으로 가는 길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편해진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직선도로 개설사업 변경 승인을 받은 데다,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기존 지방도 개량사업이 확정되거나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원동면 화제리 범서마을~원리 원동역 간 너비 10m, 길이 3.5k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를 범서마을~원리 매회전망대 간 1.8km로 단축하는 사업 변경안이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범서마을~매화전망대 도로 신설
가촌~토교마을 2.9km 도로 확장
원동초등 앞 160m 선형 개선

이에 따라 시는 연내에 중단됐던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사업비 확보와 함께 편입부지 보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도로는 애초 2018년 도시계획도로로 개설키로 하고, 2019년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하기로 했다.

시는 설계 과정에서 예상 사업비가 350억 원을 초과한 620억 원에 이르자, 지난해 노선을 단축해 지방도 1022호선과 연결하기로 사업을 변경한 뒤 국토부에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고, 심한 굴곡과 급경사에다 경부선을 따라 도로를 개설하려다 보니 공사 과정에서 위험성이 높아 사업 변경을 추진했다.

원동면 원동초등 앞 지방도 1022호선 160m 구간의 선형도 개선된다. 이 구간은 폭이 좁고 굽어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해 시와 한옥문 도의원이 도로 선형 개선을 요구해 경남도가 수용했다.

경남도는 10억 원을 들여 기존 6.5m 도로 너비를 10m로 넓히기로 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또 지방도 1022호선 물금읍 가촌~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 간 2.9km(터널 825m 포함)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공사에 들어가면 물금에서 원동으로 가는 길이 한층 안전해지고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선도로가 개통되고, 지방도가 확장되거나 개량되면 원동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낙후지역 개발도 기대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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