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아셈스, 1년 만에 IPO 흥행 성공
기업공개(IPO) 불모지인 부산에서 1년 만에 IPO에 나선 지역기업 아셈스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친환경 접착소재 기업 아셈스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243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4조 8701억 원이 모였다. 앞서 아셈스는 지난 17~18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18대 1을 기록했고, 희망 범위 최상단인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친환경 접착소재 개발 기업
일반 청약 경쟁률 2435 대 1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아셈스는 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접착소재뿐 아니라 친환경 접착제품도 생산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공모자금은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해외법인 생산능력(Capa)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셈스는 2월 7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인 청약에서 연이어 준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상장 당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2435대 1이라는 높은 일반인 청약 경쟁률을 고려할 때 상장 당일에도 최소 공모가 이상의 가격에서 종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보이면서 식어버린 ‘투심’이 자칫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27일), 이지트로닉스(2월 4일) 등 주목받는 기업의 상장일 직후에 상장된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기 힘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