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롯데 감독 “2022년이라는 새 책에 위닝 모멘텀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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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열고 가을야구 진출과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022년이라는 새 책에 ‘위닝 모멘텀(Winning Momentum)’을 새기겠다”며 올 시즌 도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2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롯데는 2일 오전 10시부터 김해 상동야구장 내 돔 연습장에서 래리 서튼 1군 감독을 비롯해 1·2군 코치진, 선수들이 모두 모여 올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이날 롯데의 새 외국인 선수인 투수 찰리 반스와 외야수 D J 피터스도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유격수 이학주도 훈련에 참가했다. 대부분의 롯데 선수들은 공식 훈련 시간보다 30여 분 일찍 훈련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스프링캠프 첫 날 가을야구 포부
‘준비-실행-복기’ 프로세스 강조
수석코치에 문규현 코치 지명

서튼 감독은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위닝 모멘텀’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롯데가 팬들에게 보인 끈질긴 승부 모습을 언급하며 202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매 순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순간을 지배해야 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보여준 ‘위닝 모멘텀’을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1군 감독으로서 첫 시즌인 서튼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프로세스는 ‘준비-실행-복기’였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한 모습을 경기에 보이고, 다시 경기를 되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때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바라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튼 감독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선수 출전 명단을 정할 때 운동신경이 뛰어난 선수들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더 넓어진 사직구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새로 합류한 D J 피터스 선수를 비롯해 투수 찰리 반스와 글렌 스파크맨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1군·2군(퓨처스) 선수들의 시간대를 나눠 별도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단은 투수·타자별로 팀을 나눠 각 선수에게 필요한 세부 훈련을 진행했다. 올 시즌 롯데에 새로 합류한 김평호 1군 작전·주루·외야코치는 D J 피터스, 김재유, 장두성 등 외야수들을 꼼꼼하게 지도했다. 투수들은 실내 돔구장에서 캐치볼을 비롯한 기본 몸풀기 훈련으로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서튼 감독은 이날 문규현 1군 수비코치를 수석코치로 지명했다. 서튼 감독은 “문규현 코치가 지난 3년 동안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팀 화합을 이끈 것을 확인했다”며 “문 코치가 선수와 코치진 간 소통의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롯데 주장을 맡은 외야수 전준우는 선수단의 화합을 강조했다. 전준우는 “모든 선수가 주장이라는 마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스프링캠프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세웠다. 전준우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롯데 구단 측은 1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던 내야수 1명과 외야수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글·사진=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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