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피터스 “공격과 수비 기대 이상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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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을 앞두고 ‘내야 수비의 핵’이었던 딕슨 마차도와 계약하지 않는 대신 외야 수비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가 기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가 바로 외야수 D J 피터스(사진·26)다. 피터스는 “롯데가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수비와 공격에서 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중견수 유력… 호쾌한 스윙 과시
“번즈로부터 한국 야구 정보 들어”

피터스는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피터스는 스프링캠프에서 호쾌한 스윙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피터스는 KBO리그 경기에 대한 큰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롯데에서 뛰었던 아수아헤와 번즈로부터 롯데와 한국 야구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었다. 좀 더 많이 배우고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피터스에게 중견수 포지션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사직구장의 외야가 넓어지고 펜스가 높아진 만큼 피터스가 그동안 보여준 수비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스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터스는 “야구를 하는 동안 90% 이상을 중견수로 가장 많이 뛰어서 집 같은 느낌”이라며 “중견수 역할을 자신있게 해낼 수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터스는 결혼한지 1년 넘은 아내와 함께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 피터스는 아내가 한국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히며, 현재 아내가 임신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확인한 날이 롯데와 입단 계약을 한 날이다”며 “아내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지지했다”고 미소지었다.

피터스는 한국식 바비큐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피터스는 “한국 음식 중에서도 특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피터스는 자신의 개인 목표를 앞세우기에 앞서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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