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 호출 플랫폼 ‘동백택시’ 점유율 높이기 나섰다
부산시가 공공 택시호출 플랫폼 ‘동백택시’ 점유율 높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동백택시는 출범 50여 일 만에 가입 택시 1만 5300대를 돌파했다. 부산 시내 실제 운행 택시가 2만여 대임을 감안하면 가입률이 75% 수준에 도달했다. 카카오T 가입률이 9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백택시가 빠른 속도로 이를 따라잡고 있는 분위기다.
작년 12월 출범 가입률 75%대
홍보 영상· 감사 쿠폰 등 이벤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선도 진행
동백택시 하루 호출 건수도 8000콜 안팎에 도달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강화하면서 하루 호출 증가세는 완만해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가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방안으로는 부산시가 처음 시도하는 영상 보도자료를 제작해 각계에 배포했는데, ‘체험 삶의 동백택시 현장’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개그우먼 송이지 씨가 출연해 직접 동백택시를 타보는 시승기, 동백택시 활용 팁 소개 등을 담았다. 부산시는 시 공식 유튜브인 ‘붓싼뉴스’에 해당 영상을 올려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택시업체나 조합 등에도 알려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는 3월 말까지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에게 직접 혜택도 주고 있다.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기존 가입자에게 웰컴쿠폰 3000원을, 동백택시 1회 또는 3회 이용자에게도 호출감사쿠폰 3000원을 각각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이 기간에 동백택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동백택시 출범 후 택시 기사가 단거리 승객을 가려받거나 내비게이션 시스템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등 불만사항이 제기돼 이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차원이다. 부산시는 동백택시 플랫폼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내비게이션 플랫폼들을 시범 운용한 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