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가장 높이 뛰는 남자로 등극
‘한국 육상의 희망’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남자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높이뛰기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첫 1위에 올라
세계육상연맹, 세계랭킹 발표
세계육상연맹은 7일(한국시간) 우상혁의 기록을 공인하며 높이뛰기 남자부 실내경기 순위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우상혁은 2021-2022시즌 기록(2m 36)과 랭킹 포인트(1233점) 모두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6일 체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6을 뛰어, 2m32의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우상혁의 이번 기록은 세계육상연맹이 2021-2022시즌 시작일로 정한 2021년 11월 이후 나온 시즌 최고 기록이다. 우상혁은 직전 시즌에는 기록 부문 공동 6위(2m35), 랭킹 포인트 10위(1284점)에 올랐다.
앞서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올림픽 역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의 당시 기록은 금메달을 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의 기록인 2m37에 불과 2cm 부족했다.
우상혁은 이번 경기에서 2m36을 넘으면서 자신의 목표인 2m40에 4cm 차로 다가섰다. 우상혁은 오는 7월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