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이해성 내정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이해성(69·사진)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시설공단 이사장 자리는 추연길 전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퇴임하고 후임 인선이 진행됐으나 한 차례 공모가 불발된 후 재공모 끝에 이 전 사장이 지명됐다.

부산시는 부산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내부 인사검증을 거쳐 이 전 사장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 미래혁신위 참여
조폐공사 사장 출신 인사
인사검증 때 전문성 논란 소지

언론인 출신인 이 전 사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후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열린우리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민생당 등을 거치며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도전한 바 있다. 2005~2008년에는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당선되고 인수위 격인 부산미래혁신위에 참여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

이 전 사장은 오는 11일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의 인사검증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장의 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이 완료되면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시의회 인사검증에서는 이 전 사장이 비교적 고령인 점, 전문성, 복잡한 정치 이력 등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의회 반대가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의회가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인사검증에서 부적격 의견을 냈으나 이후 부산시는 이들 두 공공기관장 임명을 강행했다. 이후 시의회는 부산환경공단, 스포원, 부산관광공사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검증에서 적격 의견을 내며 별다른 진통 없이 마무리지었다. 김영한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