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도심 주차난 풀리나… 공영 주차장 줄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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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나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경남 양산지역 곳곳에 공영주차장이 신규로 조성되고, 기존 주차장을 증설한다. 공한지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도 올해로 3년째 계속된다.

하북면 64면 규모 이달 운영 시작
5월에 평산동 104면 규모 준공
기존 주차장 증설도 꾸준히 추진
덕계 상설시장 54면 증면 공사

10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원도심인 북정동 671 일대 1418㎡ 부지에 1층 2단 64면 규모의 ‘하북정 공영주차장’을 준공해 지난 1일 운영에 들어갔다. 3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주차장은 인근 시립박물관이나 문화원 행사로 인한 주차난은 물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오는 5월까지 57억 원을 들여 평산동 136 일대 1585㎡ 부지에 ‘평산 제1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2층 3단 철골조로 연면적 2518㎡ 104면 규모다. 이 지역은 상업시설이 밀집된 먹자골목이지만,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 방문객들이 주차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내년 8월까지 90억 원을 들여 양산신도시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13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 일대는 노외주차장이 없어 도로 양쪽에 차량을 주차하는 바람에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존 주차장 증설도 추진된다. 시는 5월까지 28억 원을 들여 덕계동 758의 6 일대 1564㎡ 부지에 만들어진 57면 규모의 ‘덕계 종합 상설시장 공영주차장’을 111면으로 54면을 증설한다. 덕계 종합 상설시장 공영주차장은 2012년 준공됐지만, 주차 면수 부족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주차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시장 방문객은 물론 인근 주민의 주차 불편을 줄이면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설을 계획했다.

주택가나 상업시설 내 공한지를 중심으로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도 진행된다. 시는 먼저 4월까지 3억 원을 들여 양산신도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연구단지에 승용차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8000만 원을 들여 ‘임시 공영주차장 토지사용 동의 신청 접수’ 공고를 냈다. 3년 무상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부지에 대해 재산세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시는 또 올해 12곳(200~250면 정도)을 선정해 4월까지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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