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상반기 3조 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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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4조 원으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3조 원을 상반기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창원시가 본격 추진에 나선 ‘3권역별 3플러스’ 투자 전략에 따르면, 권역별 지역 특성과 강점을 연계하고 투자유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3권역’을 창원·마산·진해권으로 구분했다.

창원권 국가산단 유휴부지 활용
마산권 수정지구 투자기업 유치
진해권 제조·물류 배후단지 등
올 전체 유치 목표 4조 원 설정

‘3플러스’ 전략은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으로 빅3 분야(미래차·반도체·바이오) 다국적 기업 유치 △선제적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본 유치 △신항 스마트물류산업 생태계를 활용한 국내 복귀기업 유치다.

이에 따라 시는 창원권의 경우 창원국가산단 유휴부지와 국가산단 확장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연계한 미래차, 수소·방위 산업 등 특화된 산업군별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창원국가산단 확장 지역(43만 5180㎡)은 산업시설용지가 18만 2000여㎡에 달한다.

최근 입주 의향 기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모두 23개 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A 사는 올해 800억 원의 설비투자를 포함해 2025년까지 총 2000억 원의 투자와 지역 인재 고용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의 증설 투자 부지 확보와 지역 기술 인력의 수도권 이탈 방지, 지역 연구소와 대학을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마산권에서는 수정지구와 가포지구, 마산해양신도시 등 가용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대규모 투자기업 유치가 진행된다.

마산 수정지구의 산업시설용지는 21만 여㎡로, 부지 공급가액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2개 기업이 부지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 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창원시는 예상하고 있다.

진해권에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에다 진해 신항과 가덕신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웅동2지구, 서컨 배후부지, 안골산업단지 등에 대규모 제조물류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진해 웅동2지구와 서컨 배후부지는 올 상반기 분양에 들어가 항만, 항공, 철도 등 풍부한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단순 화물운송 항만이 아닌 환적 화물의 제조 가공이 가능한 배후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이에 걸맞는 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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