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위해 모은 돈 어려운 이웃에…”
양산 10대 3형제 370만 원 기부
양산에 사는 10대 세 형제가 가족여행을 가려고 수 년간 모은 돈(사진) 370여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양산시청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기부를 결심했다는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양산시는 최근 10대인 세 형제가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돈이 든 가방 3개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형제는 5년 전부터 가족과 여행을 가기 위해 용돈 등을 착실히 모았다. 양산시 직원이 형제에게 이름 등을 물었지만, 한사코 알리길 거부했다. 김태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