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통해 진로 찾은 친구들의 이야기, 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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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양산남부고 2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일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책을 매개로 관심 분야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을 쌓곤 한다.

양산남부고 ‘진로 설계 독서 아카데미’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 제공

양산남부고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로설계 독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 아카데미는 진로검사와 해석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성향을 점검하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러한 진로탐색의 과정에서 깨닫고 느낀 점과 활동 사항을 정리해 <우리는 이렇게 산다>(사진)란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진로직업 검사를 바탕으로 개별 진로도서를 설정했다. 또 공통도서인 <오늘부터 나는 세계시민입니다>를 병행하면서 읽고, 토론을 통해 개개인의 느낀 바를 공유했다. 이에 더해 MBTI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진로와 연관해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진로간의 연관성을 배우고, 진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아카데미에 참가한 강경문(2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서로의 진로에 관해 조언하면서 나의 진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틀에 박힌 생활을 해야 하는 고등학생 입장에서 자신의 진로를 깊게 고민하고 설계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양산남부고의 ‘진로 설계 독서 아카데미’는 이런 학생들에게 고민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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