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의혹’ 발리예바 피겨 싱글 종목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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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 여자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의혹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14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해 경쟁한다”고 발표했다.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고 너무 늦게 도핑 양성 반응이 통보됐다는 이유로 IOC 등의 제소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는 CAS 결정에 따라 15일 오후 7시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7일 오후 7시에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정상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발리예바는 지난 7일 열린 여자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상식 전날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불거지면서 IOC는 시상식을 연기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인 8일 러시아반도핑위원회에 전달됐다. 러시아반도핑위원회는 최초에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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