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투수 스파크맨은 이름 그대로 ‘불꽃머스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이 “한국 타자들과 정면대결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스파크맨은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올 한 해가 기대된다”며 미소지었다.
“주무기 시속 150㎞ 직구 기반
한국타자들과 정면대결하겠다”
“구단 훈련·캠프 환경 매우 만족”
스파크맨은 12일 롯데 입단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 응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2월 스파크맨과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스파크맨은 2021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출했으나, 비자발급으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시즌 중 자가격리로 인해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101경기(선발 63경기)에서 23승 19패, 2.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스파크맨은 롯데의 훈련에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김해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조금 춥긴 하지만, 팀 동료들도 좋고, 캠프 환경도 너무 좋아 만족스럽게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크맨은 지난 10일 롯데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 그는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아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훈련 첫날 스파크맨은 불펜에서 투구 훈련을 하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가다듬었다. 스파크맨의 주무기는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다.
스파크맨은 자신의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파크맨은 “가장 자신있는 구종인 직구를 기반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질 생각”이라며 “네 구종은 지난 2년 동안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파크맨은 “일본에서 6경기밖에 못 던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