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에 온라인 강좌 보급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온라인 학습자료가 개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소성취기준 다깨침 온라인 학습자료’를 만들어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 시대 학습 결손 지원 목적
시교육청 ‘다깨침’ 자료 현장 보급
60개 핵심 강좌 동영상으로 제작
이 학습자료는 지난해 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제작한 책자 형태의 ‘최소성취기준 다깨침 학습자료’ 중 일부를 60개 동영상 강좌로 만든 것이다.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수와 연산, 도형, 측정 등 6개 영역별로 핵심 최소성취기준에 해당하는 10개 강좌로 구성됐다.
5분 안팎의 동영상 강좌마다 성취도를 측정하는 ‘진단자료’, 핵심개념을 알아보는 ‘핵심학습 내용’, 학생의 발달단계와 흥미도를 고려한 놀이·게임·이야기 등 ‘놀이영상’으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이 자료를 활용해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의 최소성취기준 이해 정도를 진단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최소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재작년 교사와 학자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TF를 꾸려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성취기준 중에서도 꼭 필요한 부산판 ‘최소성취기준’을 만들었다. 지난해엔 이 최소성취기준을 바탕으로 다깨침 학습자료를 만들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해왔다.
시교육청은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력격차 문제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에 개발된 온라인 강좌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60강 전체를 교육청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담임교사들도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이달 중 QR코드 자료집을 부산지역 초등학교 모든 학급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