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처음 내놓은 쿠페형 전기 SUV
6000만 원대 ‘C40 리차지’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첫 쿠페형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C40 리차지’를 15일 출시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4초대의 고성능카로, 국내에선 전세계 주요 시장 대비 800만~2000만 원까지 저렴하게 책정했다.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도 적용했다.
C40 리차지는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660Nm(67.3kg·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4.7초다.
가격은 6391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독일(8640만 원), 미국(7285만 원), 영국(9380만 원)보다 최대 2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볼보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가장 경쟁이 심하다는 미국보다도 890만 원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쿠페형 SUV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높이면서도 역동적이고 날렵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함께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2개의 스포일러(날개)가 있다.
실내에선 시동 버튼을 없애고 시트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탑승 여부를 감지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을 하면 바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을 탑재해 목적지를 검색하면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고, 가까운 충전소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356km이며 약 40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배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