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 매수 심리 ‘의외의 보합’
부산의 주택 실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월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와 주택을 매수하려는 심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월 소비심리지수 105.8 기록
전국 가격 하락에도 심리 안 꺾여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8로 전월(109.4)보다 3.6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부산은 105.2로 전월(105.0)보다 0.2P 올랐는데 사실상 보합 수준이다. 전국에서 이 지수가 전월보다 오른 곳은 대전과 부산 두 곳밖에 없었다.
물론 부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월(121.7)보다는 많이 낮다. 이 지수는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95 미만이면 하강국면으로 분류한다. 전국에서 이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74.5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은 1월에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08% 올랐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단독주택은 0.19% 각각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산은 전 지역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사실상 보합수준”이라고 말했다.
1월 부산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1% 올랐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1월 부산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 6564만 원이며 평균 전세가격은 2억 520만 원이다. 월세가격은 보증금 3756만 원에 월세가 59만 2000원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