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오후 10시로’ 다음 주 완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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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적 모임 8인, 영업 시간 오후 10시’ 안팎의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 두기 개편안 18일 발표
부산 인구 2%가 누적 확진

1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18일 발표할 방침이다. 애초 거리 두기 조기 완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 등으로 20일까지 현행 체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거리 두기 완화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현행 ‘사적 모임 6인·영업 시간 오후 9시’를 ‘8인·오후 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코로나19 감염 폭증으로 부산의 누적 확진자가 인구의 2%를 넘어섰다. 부산시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09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만 94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 인구 339만여 명의 2.04%에 해당하는 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누적 확진자가 부산 인구 1%에 도달한 것은 지난달 31일로, 2020년 2월 21일 부산의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10일 만이다. 이후 15일 만에 3만 498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인구 2%를 넘어섰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5%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29.8%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져 방역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도 부산에서만 7명이 나왔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5일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서도 각각 2771명과 776명의 확진자가 나와 감염 확산세를 이어갔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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