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학·한의학·물리치료 등 4가지 협진 치료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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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허리디스크 재발 막으려면

부산에 사는 A 씨는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수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뿐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곤 했다. 신경주사, 추나요법, 인대강화주사, 도수치료 등 다양한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지만 반복해서 재발하였고 끝내 수술을 고민하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는 대략 1200만 명에 이른다.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서 반복되는 재발로 인해 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5% 내외 정도고,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로 통증 제어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왜 많은 환자들이 A 씨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재발하는 걸까?

허리디스크는 여러 원인들로 인해 요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내부 수핵이 팽창하거나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료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수핵이 팽창하거나 돌출하는 원인을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재발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한 가지 치료방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증상 치료와 함께 원인별 맞춤 치료도 진행해야 한다. 의학·한의학·물리치료를 결합한 통합 디스크 치료가 필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진단과 함께 원인을 찾는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MRI, CT, X-ray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돌출 정도, 신경 압박 정도, 요추 변위를 평가했다면, 한방검사인 경근무늬검사(모아레), 족압분석평가, 체온열검사 등을 통해 요추 압박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체형불균형의 문제나 보행 패턴, 신경계 문제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주사 등 의학적 치료와 침, 한방약침, 봉약침 등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요추와 골반의 변위를 교정하는 추나요법, 허리 사이의 인대를 강화하는 인대증식치료, 요추 사이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감압 슬링치료, 골반과 척추 안정화운동, 보행교정치료, 맞춤형 족부교정기 등 원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이처럼 검사·의학·한의학·물리치료 4가지 분야의 협진을 통해 통합디스크 치료를 진행한다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성진욱 연산당당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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