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이 궁금하다] 스코브의 ‘1970 GMT 오토매틱’
간결하고 우아한 디자인 한정판 ‘투 타임존’ 시계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달래던 사람들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일부 국가가 국경의 빗장을 풀기 시작하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해외여행은 요원하다. 이러한 때에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두 개의 다른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하는 GMT 기능의 시계로 달래보면 어떨까. 두 개의 시간대를 비행하는 파일럿을 위해 처음 제작된 GMT 시계는 자국의 시간과 여행지의 시간을 시계의 다이얼과 ‘베젤(시계 테두리)’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덴마크 시계 브랜드 스코브 안데르센의 첫 번째 GMT 오토매틱 에디션인 ‘1970 GMT 오토매틱’(사진)은 여행의 단꿈을 꾸게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 제품은 특유의 간결하고 우아한 덴마크 디자인과 스위스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한정판으로 250피스 한정 수량만 제작됐다. 오랜 기간 인정받아온 스위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셀리타 SW330을 장착했다.
고급스러운 그린과 골드 조합의 베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100m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 40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는 250피스 한정 수량에 맞는 개별 인식번호가 각인돼 있다. 딥그린 컬러의 허니콤 나토 스트랩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빈티지한 매력의 5링크 쥬빌레 브레이슬릿이나 스틸 메쉬 밴드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최근 선보인 버건디 에디션은 스코브 안데르센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계는 덴마크의 저명한 시계 저널리스트이자 글로벌 패션잡지 ‘보그 스칸디나비아’의 워치 스페셜리스트인 크리스찬 호겐이 기획과 디자인에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크리스찬 호겐은 “빈티지 시계의 열광적인 팬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러운 파티나가 남을 수 있는 골드톤의 터닝 베젤을 선택하고 싶었다”면서 “다른 시간대의 나라로 자주 출장을 가기 때문에 스코브 안데르센에서 GMT 시계가 꼭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작과 디자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