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2주간 ‘전면 원격’ 수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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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 감염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자 학교 개학 뒤 2주간 ‘전면 원격’ 수업이 가능토록 지침을 고쳤다.

교육부 “학교장 재량으로 선택”
부산 확진자 첫 7000명 돌파
확산세 다음 달 초 정점 달할 듯

부산시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5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월요일이었던 14일 3520명으로 시작해 주말 60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중 신규 확진자는 1만 명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도 뚜렷해졌다. 현재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40명이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2.6%이다. 확산세 장기화에 따른 중환자 병상 포화 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 새 코로나19 사망자도 부산에서만 7명이 나왔다. 모두 70대 이상 확진자였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5045명, 15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9만 5362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1명이 늘어난 480명이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유행 정점 시기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의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 유행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최대 확진자는 14만∼27만 명으로 예측된다. 다음 달 초까지 유행이 이어지면 하루 확진자 17만 명,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21일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회의를 열고 개학 뒤 2주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해 이 기간 학교가 단축 또는 원격 수업을 탄력적으로 선택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당초 전면 원격 수업을 지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단축 수업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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