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부산지역 대학 ‘해외복수학위’

복수학위는 같은 기간 서로 다른 학교를 동시에 두 군데 이상 다녀, 졸업 시 두 곳 이상에서 학위를 받는 제도다. 복수학위는 일반적으로 국내대학과 외국대학의 교류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2+2 유형의 경우 2년은 한국에서, 나머지 2년은 외국에서 다녀 학위 2개를 받는 것이다.

등록금은 국내대학에만 내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외국대학 등록금을 일부 부담할 수도 있다. 외국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싶은데 경비가 걱정될 때 활용하기 좋은 제도이다.

부산외대가 5개국으로 가장 많아

여러 가지 등록금 방식 활용하길

경성대·고신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부경대·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신라대·영산대·인제대 등 대부분의 부산지역 대학이 해외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상은 일부 학과로 제한될 수도 있다. 부산외대가 가장 많은 5개국 31개 해외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2+2 유형이며, 경성대 1.5+2.5, 동아대 3+1, 부산가톨릭대 3+2, 인제대는 1.5+2.0+0.5 유형이 있다.

경성대는 2+2 유형(국내 2년+외국 2년)이지만, 1.5+2.5 유형도 가능하다. 모든 학과가 지원할 수 있고, 중국 청도대학교와 교류한다. 고신대는 2+2 유형으로, 중국 3개 대학과 해외복수학위를 체결하고 있다. 대상 학과는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중국학전공이다.

동명대는 2+2 유형이며, 모든 학과가 미국 컬럼비아 칼리지와 교류한다. 일부 학과만 대상인 프로그램도 있다. 컴퓨터공학과·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조선해양공학과는 미국 SIUE대 컴퓨터과학과·전기공학과·기계공학과·산업공학과와 교류하며, 글로벌콘텐츠학과는 대만 불광대 불교연구학과와 교류한다.

동서대는 2+2 유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호제주립대, 루이지애나주의 로욜라대, 캔자스주의 포트헤이즈주립대와 경영학·디자인·영화전공 등을 교류한다. 동아대는 3+1 유형이다. 대상 학과는 기계공학과·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경영학과·국제무역학과·관광경영학과·경영정보학과이며, 아일랜드 IT Carlow대와 해외교류를 맺고 있다.

부경대는 2+2 유형이다. 국제학(International Studies)·국제관계 분야 전공자는 일본 가나자와대에서 국제학을 공부한다. 일어일문학·국제개발협력학·국제학 전공자는 돗토리대 지역과학대학·농업대학·공과대학 소속 전공을 수학한다. 부산가톨릭대는 3+2 유형이다. 대상 학과는 노인복지보건학과·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상담학과이며, 일본 성카타리나대 인간건강복지학부에 3학년으로 편입한다. 부산대는 2+2 유형이다. 조선해양공학과는 중국 하얼빈공업대와, 경영대학은 미국 럿거스대와 교류한다.

부산외대는 2+2 유형이다. 전 학과 대상이지만, 베트남 지역만 베트남어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권 복수학위제의 경우 외성트랙 선발자만 가능하다. 모두 31개 대학과 교류하는데, 중국 15개, 일본 6개, 미국 5개, 베트남 2개, 호주 3개 등이다. 외국대학에서 3.0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라대는 모든 학과가 해외복수학위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2 유형의 해외교류대학이 총 7개로, 중국 3개, 미국 1개, 호주 1개, 일본 1개, 말레이시아 1개 대학이다. 등록금의 90%를 장학금으로 지원해 파견 외국대학의 학비를 보조하고 있다.

영산대는 2+2 유형으로 인도네시아 6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대상 학과는 법학과·AI컴퓨터공학과·시각영상디자인·기계자동차공학과·드론공간정보공학과·건축공학과 등이다. 인제대는 2+2 유형 또는 1.5+2+0.5 유형(국내 1.5년+외국 2년+국내0.5년)이 가능하다. 국제어문학부(중국언어문화전공)에서 중국 2개 대학과 교류한다. 이창식 부경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