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택시 기사 정장근무제 도입했으면
필자가 거주하는 곳은 마을 끝이기 때문에 택시가 들어오면 돌아 나올 곳이 없다. 이를 학교에서 배려해 학교 운동장을 돌아나갈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런 택시는 학교를 찾는 학생과 주민, 손님이 주로 이용한다. 코로나19 이후 학교 정문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택시 기사들은 발열 체크 근무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발열 체크 근무자가 이런 택시 기사에게 ‘왜 근무자의 지시를 따라주지 않느냐’고 하면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는 데도 폭언 등으로 근무자를 위협한다. 또 제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또 일부 기사는 학교 정문 앞에 함부로 차를 세워 놓고 자신의 급한 볼일을 보기도 한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어린 청소년들이 많은 곳이다. 또 등산객과 주민이 자주 왕래 하는 곳이다. 이들의 통행을 막는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필자는 일부 택시 기사의 이런 행동은 단정치 못한 몸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관계 기관에서 모든 택시 기사에게 정장 차림으로 근무하는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는 바이다.
버스나 지하철은 친절 서비스 면에서나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택시만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요금 인상 때가 되면 ‘친절하게 하겠다’고 하지만, 요금을 올리고 나면 그만이다.
택시 기사들의 친절은 부산, 나아가 국가의 얼굴이다. 또한 택시 기사의 친절은 이용객에게 편안함과 행복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효준·부산 북구 시랑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