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최고 강서구… 영도구, 가장 낮아
통계청 ‘지난해 하반기 고용 조사’
해운대, 관리·전문직 비중 높아
부산에서 고용률(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63.6%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영도구로 47.5%였다. 두 곳의 고용률 차이는 16.1% 포인트였다.
또 부산 16개 구군의 취업자 중에서 관리자·전문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해운대구였고 기능·기계조작 종사자는 사상구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22일 통계청에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취업자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해운대구로 17만 9000명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중구로 2만 1000명이었다. 물론 해운대구가 중구보다 인구가 훨씬 많기 때문에 취업자 수가 당연히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반면 고용률은 해운대구(52.7%)보다 오히려 중구(53.1%)가 더 높았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32.7%에 달했다. 건설업은 동래구(9.1%)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중구가 30.3%로 크게 높았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연제구가 46.0%였다. 이 비중은 해당 구의 전체 취업자 중에서 해당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또 직업별로 이를 나눠보면, 부산에서 관리자·전문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해운대구로 26.7%였다. 해운대구 취업자 26.7%가 관리자·전문가라는 뜻이다. 아울러 사무종사자는 강서구(24.9%), 서비스·판매종사자는 중구(31.3%),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사상구(30.9%), 단순노무종사자는 중구(19.7%)가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은 지역은 강서구였다.
부산 강서구에는 취업자가 15만 2000명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강서구에 살고 있는 사람 중 취업자는 7만 2000명이었다. 두 기준의 차이가 8만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차이가 가장 컸다. 강남구에는 81만 1000명의 취업자가 일하고 있는데 실제 강남구에 사는 사람중 취업자는 25만 7000명에 불과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