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코로나 비상 대책 수업대체인력 235명 학교 투입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부산에서 새 학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비상 수업대체인력 235명이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의 코로나19 확진 등 비상 시 수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대체인력풀을 확보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시간강사 인력은 유치원 45명, 초등 93명, 중등 97명 등으로 모두 교사자격증을 갖춘 이들이다.

새 학기 수업 공백 최소화 방안
퇴직·신규임용 예정 교사 확보

시교육청은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시간강사를 희망하는 퇴직교사 200여 명과 신규임용 예정인 교사 30명 등으로 이번 인력풀을 꾸렸다. 이들은 교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근무(원격근무)에 따른 수업공백이 예상될 경우, 해당 학교에 배치돼 수업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차원에서 수백 명의 수업대체인력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은 교사들의 휴직이나 장기 휴가 시 개별 학교 차원에서 시간강사를 채용해 왔다. 그만큼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학교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산교사노조 윤미숙 위원장은 “학교마다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대체인력규모가 적정한지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상황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수업대체인력풀을 구성한 것만 해도 한 걸음 나아간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포함된 ‘교사자격증이 없는 대학 졸업자를 시간강사로 채용’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경이 교원인사과장은 “학교 현장의 여론을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많은 검토를 한 결과 현재로서는 학교 현장의 가르침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교사자격증이 있는 분들로 인력풀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더해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제 교사 500여 명을 추가로 충원했다. 기초학력 전담교사 155명, 초등교과전담교사 175명 등 모두 535명이 오는 새 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배치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