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직무평가 확대’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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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가 김용학 사장 부임 이후 첫 승진 인사(관련기사 20면)를 단행했다. 그동안 관리자급 이상에 적용됐던 직무평가를 4급 이하에도 최초로 도입했다.

김용학 사장 부임 후 첫 승진 인사
4급 이하 경력평가 비중 10%P 줄여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첫 정기 인사로 37명이 승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 사장의 부임 후 첫 승진 인사다. 공사 측은 “인권·조직거버넌스 등 사회적 책임경영의 7대 핵심 과제를 수행할 인재를 발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승진자는 1급 1명, 2급 2명, 3급 3명, 4급 5명, 5급 13명, 6급 13명 등 총 37명이다. 1급 승진자는 이을찬 시민복지사업본부장로 95년 공채 1기로 입사했으며, 현재 유일한 직원 출신 본부장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력평가 축소와 직무평가 비중의 확대다. 4급 이하의 경력평가 비중을 기존 30%에서 20%로 줄이고, 직무평가를 최초로 10% 반영했다. 기존 관리직군에 적용되던 직무 중심 평가를 확대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관리직군은 경력평가 비중을 없애고 직무평가를 대폭 반영해왔다.

공사 측은 직무평가 중심의 인사가 연공서열 위주의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사 적체 현상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직무 중심의 평가가 확대되면서 승진 소요 연수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며 “일부 불만이 있는 직원도 있지만, 조직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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