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구당 월소득 평균 464만 2000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정의 가구당 월 평균소득은 464만 2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6.4%가 늘어났다. 이 같은 비율은 4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
근로·사업 소득 증가가 요인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64만 2000원이며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소득은 2.8%가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국민지원금이 소득 증가를 견인했고 4분기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소득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소득 중에서 근로소득은 월 273만 8000원→289만 3000원으로 5.6% 늘어났다. 자영업자 등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은 93만 7000원→101만 8000원으로 8.6% 증가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전소득은 60만 2000원으로, 3.9%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 소비지출은 254만 7000원으로 5.8% 증가했다. 2009년 4분기 이후 1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7.3%로 1인 가구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김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