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취업연수생 모집 800여 명 몰려
부산시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행정 경험을 쌓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하나인 취업연수생 모집에 나섰는데 경쟁률이 5 대 1을 기록했다. 지역 청년들은 특히 부산시 산하 공기업으로 대거 몰렸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어 부산시 등 공공기관에서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 본 청년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부산지역 공공기관 행정체험 취업연수생을 모집한 결과 8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60명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평균 경쟁률이 5 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발하는 취업연수생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산하 공기업, 시민단체 등에서 행정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다음 달 7일부터 6월 10일까지 14주간 각 기관·단체에 배치돼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한 하루 연수수당 7만 3280원 등을 받는다. 근무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 달에 170만~18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통상 부산시 취업연수생 모집 경쟁률은 2~3 대 1 수준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이후부터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덜했던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모두 471명이 지원, 224명이 선발돼 경쟁률이 2 대 1에 머물렀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