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전문대, 정부 육성사업 힘입어 ‘창업·취업’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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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문대 육성사업인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이하 LINC)’ 사업 덕에 부산과 울산의 주요 전문대가 창업과 취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2년 시작한 LINC 사업이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면서 학생 선발과 커리큘럼 구성, 채용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맞춤형 학과 편성이 대학가에 확산됐다. 현재 정부는 2단계 사업에 55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945억 원을 투입한 상황이다.

경남정보대, K테크밸리 조성 눈길
부산과기대, 협약업체와 취업 성사
춘해보건대, LINC 사업단 맹활약

부산에서는 경남정보대학교의 성과가 독보적이다. 부산 최초 전문대인 경남정보대는 K테크밸리를 조성하고 창업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3년간 12건의 학생 창업이 성사됐다.

이 중 ‘디파인드 스튜디오’는 2019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영 디자인 50인’에 선정됐다. 53억 원 상당의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한 ‘디파인드 스튜디오’는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도 SK네트웍스(주) 워커힐, 부산롯데호텔 등과 LINC+사업 협약을 맺고 특별반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 뒤 현장 실습교육과 기업 관계자 특강 등을 진행해 왔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총 27명이 교육을 이수해 이 중 절반이 협약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에서는 춘해보건대학교 LINC 사업단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춘해보건대 사업단은 3D프린팅 산업을 전략 과제로 삼고 5년간 50개 업체가 참여하는 3D프린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그 결과 의료영상 3D, 덴탈 3D, 안경 3D 프린팅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또 67개사가 참여한 헬스케어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해 산학협력 비즈니스 캠퍼스로 우수사례로 뽑혔다.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경남도립남해대, 동주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자대, 연암공대, 울산과학대 등 모두 11개 학교가 LINC 사업에 참여 중이다.

올해부터 LINC 사업은 3단계에 들어선다. LINC 3.0에서는 신산업·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전공교육을 재구조화한다. 산업체 인사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는 등 교육과정도 대폭 개편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전문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서 올해부터 지원 규모와 대상, 사업범위가 확대된다”며 “전문대 LINC 3.0 사업에 많은 대학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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