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YOLO(욜로)갈맷길’ 10선 관광객 걷기 여행 ‘욜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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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기존 갈맷길 가운데 개성 있는 테마가 있고 대중교통 등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노선 10개를 새로 구성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YOLO(욜로) 갈맷길’이라 이름 붙인 새 노선 코스는 갈맷길을 걷기 위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했다.

해변·금정산·공원·해수욕장 등
개성 있고 접근성 높은 길 선별
명칭 브랜드화 19일 본격 홍보

부산시는 기존 갈맷길에서 관광 요소를 부각한 걷기 여행 노선 ‘YOLO 갈맷길’ 10선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YOLO 갈맷길 명칭의 ‘YOLO’는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유 온리 리브 원스(You Only Live Once)‘의 약칭이면서 ‘이리로’ ‘여기로’의 의미인 경상도 방언 ‘욜로’의 의미도 담았다는 설명이다. 부산시는 “갈맷길은 부산에 오면 꼭 걸어봐야 할 곳이라는 의미로 명칭을 브랜드화했다”고 설명했다.

YOLO 갈맷길은 모두 10개 노선으로 총 연장 100km에 이르며, 각 노선은 4시간 이내 단축 탐방코스로 짜였다. 전체 9개 코스, 21개 구간, 총 연장 278.8km에 이르는 기존 갈맷길 노선 가운데 권역별 안배를 통해 10개 노선을 새롭게 구성했다.

YOLO 갈맷길은 임랑해수욕장과 기장군청을 잇는 1코스 ‘갈맷길 더 비기닝’(12km, 3시간)을 시작으로, 기장군청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2코스 ‘시크릿 커피로드’(16km, 4시간)와 옛 송정역과 미포를 잇는 3코스 ‘블루라인 푸른모래’(5km, 1시간 30분)를 거쳐 마린시티에서 광안리로 이어지는 4코스 ‘센텀 무비투나잇’(5km, 1시간 30분), 이기대와 동생말을 잇는 5코스 ‘오륙도 날씨 지긴다’(4.5km, 1시간 30분) 등으로 연결된다.

6코스 ‘영도흰여울 가즈아’(16km, 4시간)는 영도대교에서 아미르공원으로 이어지며, 7코스 ‘선셋 피크닉’(8km, 2시간)은 신평과 다대포를 연결한다. 또 승학산에서 구덕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8코스 ‘낙동정맥 순례길’(12km, 3시간)이며, 삼락생태공원과 구포역을 잇는 9코스 ‘인생삼락길’(10.5km, 2시간 30분)과 구포역에서 동문으로 연결되는 10코스 ‘금정산성 나들이’(11km, 2시간 30분)로 마무리된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YOLO 갈맷길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부산시는 또 향후 코스별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시티투어와 연계하는 등 관광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공연 콘텐츠와도 접목할 방침이다. 또 관광업계와 함께 YOLO 갈맷길을 활용한 관광 수요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YOLO 갈맷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많은 사람들이 갈맷길을 걸어보기 위해 부산을 찾고 머물면서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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