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의 반려견 살롱] 7. 푸들(상) 볼륨 있는 모질 특징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변석준애견미용학원 부원장

푸들은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국견으로 기원지는 중세 시대 프랑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부 유럽에서 브리딩이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어 기원지는 명확지 않다. 프랑스에서의 푸들 명칭은 ‘카니쉬(caniche)’로 오리 암컷을 의미하는 ‘칸(cane)’이 어원이다. 야생 물새 사냥에 활용되던 견종으로 오리사냥과 관련돼 카니쉬라고 붙여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푸들의 조상은 중대형 사이즈의 스탠더드 푸들이다. 현재 반려견 토이푸들은 18세기경 루이 16세 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기록을 보아 그 당시부터 소형화돼 가정견으로 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스탠더드·미디엄·미니어처·토이 4종류
볼륨 있는 모질 특징, 미용 주기는 2~3달

■성격과 견종 특징

전체 견종 중 지능이 가장 높은 견종 2위가 푸들이다. 1위인 보더콜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똑똑하고 영리하다. 눈치도 빠르고 학습능력도 뛰어나 훈련하기가 쉬워 반려견으로 적합하다. 사람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친화적이다. 운동량은 긴 시간보다 짧은 산책으로도 충분하며, 실내에서 보호자와 교감하는 놀이를 아주 좋아한다. 바닥부터 어깨 높이까지를 ‘체고’라고 표현하는데 토이푸들은 25cm 미만이면 적당하다. 몸무게는 2~3kg 대이다. 푸들의 종류는 스탠더드 푸들, 미디엄 푸들, 미니어처 푸들, 토이푸들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지며 흔히 키우는 견종은 가장 작은 토이푸들이다.



■털의 특성과 관리 방법

푸들의 털은 곱슬곱슬한 털이 돌돌 말리거나 매듭처럼 꼬인 형태로 덮여있다. 정사각형(스퀘어 타입)의 균형 잡힌 몸매에 볼륨 있는 모질로 어떤 스타일의 미용을 해도 잘 어울린다. 푸들의 모색은 화이트, 블랙, 브라운, 실버, 크림, 레드 등 굉장히 다양한데, 어떤 컬러라도 털색이 섞이지 않은 단색이면 견종 표준으로 본다. 많은 모색 중에서도 에프리콧(살구색)이 가장 인기가 많다.

흔히 가정에서 키우는 푸들을 ‘애플 푸들’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사과처럼 작고 귀엽다는 뜻이기도 하고, 붉은 갈색 모질이 잘 익은 사과 같아서 애플 컬러라고 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말이다. 애플 푸들은 에프리콧(살구색)에서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표준 견종에는 애플푸들이라고 부르는 컬러도 종도 없다.



■미용 스타일

푸들은 균형 잡힌 몸매와 볼륨 있는 모질을 가져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 푸들의 미용주기는 2~3달이 가장 적당하며 관리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1.램클립

반려견미용사 초급 실기시험으로 채택돼 있는 가장 기본 가위컷 스타일이다. 얼굴, 목, 발바닥, 발등은 클리핑하고 머리와 몸은 전체 가위컷을 한다.

2.비숑컷

몸은 털이 살짝 덮이는 정도로 기계 클리핑을 하고 다리는 취향에 따라 길이와 모양을 조절해 커트한다. 비숑컷은 비숑프리제의 가장 기본 스타일인 헬멧 스타일로 미용하는 것으로 솜사탕처럼 부풀린 얼굴 스타일이 특징이다.

3.브로콜리컷

몸은 털이 살짝 덮이는 정도로 기계 클리핑을 하고 다리는 취향에 따라 길이와 모양을 조절해서 커트한다. 비숑의 일명 헬멧 컷의 변형된 스타일로 머리를 부풀린 형태가 마치 야채 브로콜리를 닯았다고해서 이름 붙여졌다.

4.테디베어컷

몸은 털이 살짝 덮이는 정도로 기계 클리핑을 하고 다리는 취향에 따라 길이와 모양을 조절해서 커트한다. 얼굴을 동글동글하게 곰돌이처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5.캔디컷

귀를 풍성하게 양쪽으로 부풀리게 커트한 스타일로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주인공 캔디의 헤어 형태와 비슷해 ‘캔디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6.밴딩컷

몸은 털이 살짝 덮이는 정도로 기계 클리핑을 하고 다리는 취향에 따라 길이와 모양을 조절해서 미용한다. 머즐(주둥이)은 동그랗게 커트하고 머리 위는 고무줄로 묶는다. 머리 위와 귀를 묶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