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탈공업 등 부산 4개 기업, ‘지역 혁신’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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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4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중기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 핵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54개 기업을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에서 선정된 기업은 동양메탈공업, 삼보산업, 터보파워텍, 화진기업 등 4개사다.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역할
비수도권 ‘혁신선도 기업’ 선정
6년간 최대 20억 원대 ‘맞춤 지원’
지역경제 견인·성장 롤모델 기대

동양메탈공업은 산업용 유체윤활 베어링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6억 원 상당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앞서 중기부가 선정하는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부산 사상구에 본사가 있는 삼보산업은 산업용밸브의 동력전달장치인 베벨 감속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제조업 생산공정에서 산업용 밸브의 필요성이 높고, 고기능성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은 340억 원 상당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5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3% 성장했다.

터보파워텍은 발전기용 대형가스터빈 부품 제작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부분 해외에서 고가에 수급하던 발전기 부품 시장에 진출,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발전소와 해외 유명 에너지 기업에 수출하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매출은 372억 원이다.

화진기업은 선박제어기 중 프레스 스위치, 온도스위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본사는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매출은 128억 원 상당이다.

이번에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소재 16개, 바이오·의료 13개, 정보통신 9개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6년간 20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과 판로·인력·자금·투자 등 분야에 맞춤형 지원책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지난달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유망 기업을 발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중기부는 하반기에 46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총 100개 기업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이 모두 선정되면 정부와 지자체, 지역혁신 선도기업들이 함께 모여 지역 주력산업의 육성 포부를 밝히고 지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주도적으로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기업과 혁신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지역 혁신과 성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지역 주력산업의 생태계 조성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조영미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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