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해결 적임자는?… 이재명 43.0 vs 윤석열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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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윤 지지 정권 교체 이유 높아이, 민생 능력·지지도 간 격차 낮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민생경제를 해결할 대선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3.0%로 1위를 달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0.2%를 기록, 오차범위 내(±1.8%P)에서 2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3%,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4명에게 물은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같은 조사의 후보 지지도에서는 윤석열 45.3%, 이재명 42.4%였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는데, 반면 민생 적임자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인 셈이다. 안 후보의 경우 후보 지지도(7.3%)보다 민생 해결 적임자 조사에서 3.0%P 높았다. 수치로만 보면 윤 후보 일부 지지층에서 민생을 해결할 후보를 묻자 윤 후보가 아닌 안 후보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대전·세종·충청의 결과가 흥미롭다. TK의 윤 후보 지지도는 61.5%에 달했는데 이 지역에서 민생 적임 후보로 윤 후보를 꼽은 응답은 52.3%로 집계됐다. 9.2%P의 차이가 났다. 이 후보의 경우 지지도(27.5%)와 민생 적임자(29.1%)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충청권에서도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44.3%, 윤석열 43.2%로 엇비슷했지만, 민생 해결 적임 인물로는 이재명 45.2%, 윤석열 37.0%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지지도보다 민생 해결 능력에서 6.2%P를 덜 받았다. TK와 충청에서 민생 해결 능력보다는 정권 교체 열망에 따라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성이 다른 지역보다 짙다는 의미로 비친다.

나이별로는 30, 40, 50대에서 이 후보를 민생경제 해결 적임자로 선호했다. 30대는 39.4%, 40대는 61.2%, 50대는 47.2%가 이 후보를 적임자로 뽑았다. 윤 후보는 해당 연령대에서 37.6%, 27.4%, 40.0%를 받았다. 18세에서 29세 구간에선 윤 후보가 39.9%, 이 후보가 32.2%였다. 60세 이상에서도 윤 후보(49.8%)를 이 후보(36.9%)보다 민생 해결을 더 잘할 것 같다고 봤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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