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주양초등 ‘부산형 학교 폭력 제로’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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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공동으로 진행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학교 폭력 없는 학교 운영 모델 개발에 나선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되는 부산시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가 주축이 돼 학교 폭력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뉴얼, 성과 지표 등을 실제 학교에 적용해 본 뒤 부산형 우수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일부터 ‘부산형 학교 폭력 제로(Zero)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교 폭력을 막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와 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두 기관은 지난해 체육계와 예술계의 미투 운동 등 학교 폭력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하고 이번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시범 사업은 우선 부산 남구 오륙도초등학교와 부산 사상구 주양초등학교 등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두 학교는 지난달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과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올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시범 사업에 적용되는 프로그램과 매뉴얼, 성과 지표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기대가 높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되는 부산시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가 주축이 돼 학교 폭력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 폭력 사전·발생·사후 등 단계별 대응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말 시범 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를 거쳐 사업을 점검·보완한 다음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우수 모델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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