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응징’에 세계가 똘똘 뭉쳤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핵 위협에 이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까지 살상하는 ‘푸틴’에 맞서 전 세계가 똘똘 뭉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경제 제재는 물론 글로벌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도 규제에 동참하는가 하면 중립국인 스웨덴, 스위스 등도 원칙을 깨고 무기 지원과 경제 제재에 나섰다. 25년 만에 열린 유엔 특별총회에서는 러시아를 규탄하고 철군 요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지원에도 나섰다.

바이든 “푸틴, 힘의 벽에 직면”
중립국 스웨덴·스위스 제재 동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미·유럽 등 서방 각국의 전례 없는 연합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 연대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푸틴은 6일 전 그의 위협적 방식에 자유세계가 굽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근간을 흔들려 했다”며 “대신 그는 결코 상상하지도 못한 힘의 벽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과정에서 보여 준 각국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날 글로벌기업 애플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석유 기업 엑손모빌은 러시아 유전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며 항공사 보잉도 러시아 항공사 항공기에 대한 부품, 유지보수, 기술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간인 희생자까지 속출하는 상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러시아 규탄 반전시위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