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선택한 최고 공약은 ‘아동학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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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부산’ 모의 선거 결과

‘키자니아 부산’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어린이 모의선거가 진행됐다. 키자니아 제공

현재는 투표권이 없지만, 미래의 유권자가 될 부산 어린이가 선택한 공약은 무엇일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은 “어린이 고객을 상대로 모의 선거를 실시한 결과 ‘아동학대 방지’ 공약을 제시한 후보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의 선거에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키자니아 부산’을 방문한 어린이 1315명이 참여했다. 5명의 캐릭터를 5개의 공약을 내세운 가상 후보로 설정해 실제 선거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실제 선거에 사용되는 기표대와 투표함을 사용했고, 어린이 유권자는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어린이 동네 순찰대를 조직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캐릭터가 1위(382표, 29.4%)를 차지했다.

‘일회용품 줄이기 등 친환경 운동을 실천하겠다(353표, 26.8%)’는 공약이 2위를 차지했고, ‘어린이 반경 2m에서는 금연하도록 법을 제정하겠다(237표, 18.02%)’ ‘학교 주변 주정차를 금지시키겠다(229표, 14.14%)’ ‘어린이 먹거리 심사기준을 강화하겠다(114표, 8.66%)’가 그 뒤를 이었다.

키자니아 부산 관계자는 “어린이가 직접 투표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벤트”라며 “미래의 유권자인 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는 다양한 공약들이 선거에 반영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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