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전 고진영, 신기록 2개 세우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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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고진영은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로 이 부문 LGGA 신기록도 세웠다. AFP연합뉴스

‘세계 여자 골퍼 랭킹 1위’ 고진영(27)이 LPGA 2022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LPGA ‘최다 연속 60대 타수’와 ‘최다 연속 언더파’ 기록까지 세우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271타)로 우승했다. 2위 전인지(28)와 이민지(25·호주)를 2타 차로 제친 고진영은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HBSC 위민스’ 역전승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

고진영은 7번 홀까지 파만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정은6(25)은 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챙기며 앞서갔다.

하지만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곧장 되찾았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챙기며 막판 뒷심을 보였다. 고진영은 이정은6과 함께 16언더파 공동 1위로 출발한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진영과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이정은6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공동 4위(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을 차지하며 LPGA 통산 13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은 우승뿐만 아니라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도 세우며 기쁨을 더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5개 대회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언더파 기록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8개 대회 연속이다.

고진영은 상금 25만 5000달러(3억 1000만 원)를 받으며 상금왕 4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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