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기본, 명품 시계까지… 화이트데이 마케팅의 진화
코앞까지 다가온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통가가 프로모션으로 분주하다. 초콜릿 같은 클래식한 상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명품 스피커에 명품 시계까지 다채로운 경품을 내걸었다.
미니스톱, 30% 할인 이벤트
CU, 선물용 상품 40종 출시
롯데마트, 고가 상품 선보여
미니스톱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크런키초콜릿과 가나초콜릿, 빈츠, 드림카카오용기 등 20개 초콜릿류에 대해 미니스톱 멤버십X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30%를 할인한다. 제철이 오면 오히려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업계 관례와 상반되는 마케팅이 인상적이다.
CU는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과 라인프렌즈, 위글위글 등과 협업한 선물용 상품 40여 종을 최근 출시하고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마트24는 유통가 최초로 편의점에서 영화예매권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 커플을 겨냥해 메가박스 영화예매권(2인)을 정상가보다 25% 할인해 내놓는다. 패키지 상품은 영화예매권에 팝콘과 탄산음료가 포함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영화예매권을 결재하면 휴대폰으로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PIN번호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화이트데이 마케팅의 키워드를 ‘로맨스’가 아닌 ‘행운’으로 잡고 고가의 경품을 선보였다. 최근 화이트데이가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의미 대신 직장 동료나 친구들에게 가볍게 선물하는 기념일로 자리잡은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롯데·크라운·해태제과와 손잡고 오는 14일까지 행사상품 1만 원을 구매하면 태그호이어 시계와 맥북 에어 노트북,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추첨권을 증정한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