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명 중 1명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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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전파력 200배 ‘급속’

부산에서만 연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인구의 10%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6456명이었으며, 이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가로 1만 70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만 8853명으로 늘었다. 이는 부산 인구 339만 명의 10.3%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민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누적 확진자가 부산 인구의 1%를 넘긴 것은 올 1월 30일이다. 2020년 2월 부산의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인구의 1%에 도달하기까지 23개월 가까이 걸렸으나, 이후 불과 36일 만에 확진자 비중이 인구의 10%를 넘긴 셈이다. 최근 한 달여 동안의 감염 전파 속도가 이전 23개월보다 200배 가까이 빨랐다는 의미다.

현재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73명이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7%이다. 곧 병상 포화를 의미하는 가동률 8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하루 사이 부산에서 숨진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달 들어 하루 사망자 수는 10~20명을 오가고 있다.

7일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1만 3450명과 39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21만 6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나흘 연속 20만 명을 넘겼다. 국내 위중증 환자도 955명으로 늘어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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